아름다운 세상의 향기 / 이정하
일상에 찌들고 삶에 지친 우리가 가끔
미소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캄캄한 것 같은 우리의 생이
어느 날 갑자기 환하게 밝아질 때가 있습니다.
생이 힘겹고 고달프지만 않은 것은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는
세상의 향기로움이 있기때문입니다.
세상이 삭막하다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눈을 닫고
마음을 닫아왔기 때문은 아닐까 ?
출근길, 집을 나서는 아빠에게
손 흔드는 아가의 해맑은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까 ?
저 귀가 길에 지는 석양을
제대로 본 적이나 있습니까 ?
그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가
진정 우리의 삶의 버팀목임을
새로운 눈길로,
새로운 마음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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