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판사도 ‘욱’하게 만든 전여옥의 거짓말

이천이 2012. 5. 21. 21:13

판사도 ‘욱’하게 만든 전여옥의 거짓말
 
유재순전여옥 거짓말에 판사도 화내”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씨는 21일 전여옥 국민생각 의원에 대해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을 넘어 '도작'을 했다"고 말했다.

유 씨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가 표절이라는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 "원고와 취재메모를 다양한 방법으로 몰래 가져다 쓴 것이니 도작이 분명하다"며 "대법원 확정판결에서는 '아이디어'라고 나왔는데 '일본은 없다' 121페이지를 보면 제 초고 원고하고 단 한 문장도 틀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판이 8년이나 길어진 과정에 대해서는 전 의원의 '거짓말'과 '연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씨는 "전여옥 씨가 거짓말을 너무 잘해 재판 중반부터는 직접 서울 재판에 나갔다"며 "거짓말 때문에 1심과 2심이 끝나는 데만 거의 3년, 최종까지 8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정에 나가면 (전 의원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한도까지 연기를 한다"며 "저도 화가 났지만 판사도 몇 번이나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차후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 "저작권 공소시효가 10년인데 전여옥 측이 교묘하게도 공소시효가 끝난 그 다음 달에 제소를 했다"면서 "저작권과 판매이익에 대한 손해배상이 아니더라도 그 동안 입은 정신적 피해라든가 제 주변 사람들을 협박한 명예훼손죄 등을 변호사와 의논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