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은 生의 약입니다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지만 바람보다도 가벼운 사람, 돌보다도 무거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바람보다도 가볍다는 것은 후후 불면 떠다니며 지나는 사람의 신경줄을 빳빳하게 당기는 솜털 같은 그런 사람이요, 돌보다도 무겁다는 것은 물 아래 고요히 풍파를 일으키지 않고 자기 자리 지키는 그런 사람입니다. 가볍고 무겁다는 건 마음 무게요 마음 무게는 말과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표출되는 빛과 그림자는 겸손함과 경솔함으로 나타나고 경솔함은 상대 마음에 상처를 입힙니다. 문제는 자기 스스로 자기 무게를 모른다는 것, 언제나 저울 위에 올려 놓고서 스스로의 기울기를 재보아야 합니다 . 이것이 나 아닌 또 하나의 나입니다 "겸손은 生의 약"이고 "경솔은 害의 독"입니다.
교만은 많은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겸손은 적은 지식으로도 풍요롭게 합니다. 많은 지식보다는 겸손이 났고 겸손한 침묵보다는 행동이 났습니다.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것은 교만의 사치요,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것은 겸손의 저축입니다. 오만한 마음에는 더 이상 채울 것이 없으나 겸손의 그릇은 늘 비어 있어서 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만의 그릇은 쏟아 보면 나올 것이 없으나 겸손의 그릇은 빈 그릇에서도 지략이 철철 넘쳐 쏟아집니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여주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더 높아져 있습니다. 상대는 내가 높여준 것 이상으로 남들에게 나를 자랑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겸손의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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