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사랑은 받느니보다 주는 이가 행복 하는 리라

이천이 2010. 12. 22. 20:03
사랑은 받느니보다 주는 이가 행복 하는 리라

^*^♥ 사랑은 받느니보다 주는 이가 행복 하는 리라 ♥^*^

                                               글 / 청호 윤봉석

이 세상에서

웃음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집은

서로가 극진히 사랑함으로 

행복이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우는소리가 나는 집은

사랑은 절대로 들려다 보지를 않습니다 

사랑이 사는 마음속엔 성냄도 미움도 없고

오르지 이해와 협조와 용서뿐이며

타협과 순종이 자신을 다스리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관용만 차고 넘치도록 가득할 뿐입니다 

사랑이 머무는 자리엔

언제나 꽃이 피는 오월의 봄날이며

웃음이 머무는 자리엔

가난은 없고 행복만 가득할 뿐입니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내 몫을 챙기기보다는

남의 몫을 우선으로 하는 미덕이야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선구자요

나가서 나 자신을 윤택하게 만드는 지혜입니다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 올바르지 못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마음에 미움과 독살이 자라서

모든 것이 다 밉게만 보이게 마련이고

나중엔 나 자신도 미워지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

긍정적인 고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이고

마음이 평화로워 질 뿐만 아니라  

나의 생활도 행복해지게 마련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게 마련입니다

사랑을 심은 데 사랑이 자라고

미움을 심은 데 미움이 자라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삶의 철학이요

세상을 거역할 수 없는 이치입니다

사랑을 받기보다는 사랑을 베푸는데

인색해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며

사랑은 받느니보다

사랑을 주는 이가 더 행복 하는 리라

세월

          청호 윤봉석


서슬 파란 
수닭의 벼슬로

임 호령에 날던 새도
땅 위에 떨어지고

의기양양한 사기
중천의 샛별로 빛나더니

세월의 흔적 앞에
은장도 녹슬고

빛바랜 색동옷
장롱 속의 주인일세

사랑은 그리움인가

          청호 윤봉석


이 밤도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임을 향한 옹고집 그리움
그대의 모습인 듯 향기인듯한

오랜 기다림으로 가슴앓이 열병은
갈망의 목을 길게 빼고
소리쳐 불러도
메아리만 허공에서 맴돌다 지칠 뿐

파도처럼 일렁이는 그리움
갈대처럼 흔들리는 보고 픔에
환상의 날개를 펴보아도
끝내 이슬 맺힌 그리움엔 새싹이 돋고

임의 그림자라도 만나볼 속셈으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워도
임은 오고 간 흔적 없고
주마등으로 펼쳐지는 그리운 파노라마

9월이 오면

                 청호 윤봉석


코발트색 하늘 국화향에 취하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
소녀의 자주색 가방
러브레터를 쏟아 놓을 듯하고

수수 알을 세고 앉아 있던
고추잠자리
때를 놓칠세라
잠순이 업고 하늘을 나는데   

들녘을 쫓겨난 허수아비같이
가을 타는 나그네  
엷은 석양에서 떨고 있는
코스모스 신세를 면하려면  

새로운 임을 만나기 위하여
거울을 닦고
구두도 닦아 놓고
로즈마리 진한 향수를 뿌려야겠다

똑같은 여인인데 

           詩 /윤봉석


여인은 쌀독 크기를 따지고
어머니는 허리띠를 졸라매더라
여인은 고추장 맛을 따지고
어머니는 항아리 크기를 보더라

여인은 곱고 예쁜 옷을 탐하지만
어머니는 따듯함을 우선하더라
여인은 자신을 치장하며 꾸미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치장시키더라

여인은 갈대처럼 흔들리지만
어머니는 태풍에도 맞서더라
여인은 사랑받음에 행복해하지만
어머니는 행복을 베푸심에 행복해 하더라 

여인은 마음에 안 들면 이별을 준비하지만
어머니는 맘들 때까지 눈물기도 하더라
여인은 밤하늘 은하수로 떴지만
어머니는 새벽녘 지는 별로 가시더라

내 몫의 행복까지 드리고 싶은 당신

                             청호 윤봉석


삼백예순 닷새 왕~가뭄에
빗발처럼 내게 다가온 당신
천륜의 뜻으로 맺어진 사랑

이른 아침 눈을 뜨면
행주치마 입은 하이얀 천사
쓰다듬고 보듬어도 모자란 사랑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언제나 갈증 나는 부족한 사랑 

휘영청 달 밝은 밤이면
행복을 노래하고
밤새워 물고 빨아도 아쉬운 사랑

당신은 평강공주 나는 바보온달
당신은 선녀 나는 나무꾼
내 몫의 행복까지 드리고 싶은 당신입니다

그대 생각

     청호 윤봉석

첫눈이 내리기에
얼른 눈부터 감았다
내 안에 그대 불러
함께 눈을 보고 싶어서

그대가 그리워
선잠 깨어 눈을 뜨니
방안엔 그대 생각뿐이다

그리움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다
창문 밖에 있던
그대 생각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기에

가슴에 촛불을 켜
그대 생각을 태우려고
불을 붙였다
태워도 태워도 끝이 없는
그리움인 줄 모르고

그대 맘을 빌려줄 수 있나요

             청호 윤봉석


사모한 그리움 싹이 트는 건
언제부터인가 알 수 없지만 
핑크빛 사랑 피울 수 있게
그대 마음을 빌려줄 수 있나요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그대 향한 일편단심
여운의 불길로 번지는 곳에
그대 마음을 빌려줄 수 있나요

그대를 생각하는 그리운 마음
눈사람처럼 자꾸 커지는
뜨거운 화산을 막을 수 있게
그대 마음을 빌려줄 수 있나요

눈을 뜨면 그대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그리운 사투가 끝날 수 있게
그대 마음 빌려줄 수 있나요

♣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

          청호 윤봉석


당신은
나의 가슴에
아름다운 장미로 핀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당신은
메마른 대지에
생명수로 다가온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당신은
길잃은 돛단배의
등댓불로 다가온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당신은 
눈썰매장에
모닥불로 다가온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당신은 
비 오는 날
우산처럼 다가온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설중매 (雪中梅) 

청호 윤봉석

구중궁궐
고적한 전각에
삼대독자 대를 이을
씨받이로 부름 받아

임 향한 일편단심
얇은 소복
새우잠은
임 그려 얻은 열병

임의 은총 받지 못해
애간장 다 녹는데
밤새는 줄 모르고
눈 속에서 피어나
                                    
내가 지고 봄이 오면
두견화 품에 안기려나 
삼동의 기나긴 밤
오늘도 어이 홀로 새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