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감사와 기쁨의 비밀

이천이 2012. 1. 31. 06:24

 

 

 

 

 


 

 

 

 

 

 

 

 

 

 

 

 

 

 

 

 

 

 

 

 

 

 

 

 

 

 

 

 

 

 

 

 

 

 

 

 

 

 

 

 

 

 

 



감사와 기쁨의 비밀 

우리들은 모두 잠을잔다 때때로 꿈을 꾸면서... 꿈속에서도 우리는 각자의 나를 만난다 나는 고통이다 심지어 우리집 강아지도 가끔씩 꿈을 꾸면서 뭔지모를 소리를 끊임없이 뱉어낸다. 내가 없는 수면(睡眠)은 말 그대로 무아의 경지다 내가 없는 무아의 경지란 무의미한 평화이며 그것은 가치없는 소망 이다 고통으로 부터의 탈출은 희열 이라는 반대급부가 따를 때 비로소 성립된다 우리는 매일 무아의 잠에서 깨어나 나로 돌아 오면서 고통과 함께 한다 행복 하다고 너무나 행복 하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의 저변(底邊)에는 불행하다고 울부짖는 사람들 보다 오히려 엄청난 고통이 있다 나를 의식하는 모든것은 행복 이라는것 마저도 고통이다 하여 고통에서 헤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나를 버리는 것이다 죽음 죽음 이라는것은 우리가 원하던 원치않던 우리 모두에게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 오는것을 두려워 하지만 때때로 어떤 사람들은 삶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어찌 되었건 자연사 이던 자살이던 깨달음의 구원이 없는 죽음 이라는 수단의 <나를 버림>은 지긋지긋한 고통의 끝이 아니라 알 수없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 두려움의 시작 이다 이렇게 육신이 있는 한 우리는 나를 부정 할 수도 버릴 수도 없다 나를 느끼면서도 내가 없는 무아의 경지란 없는 것일까 그러한 평화가 가득 넘치는 유토피아란 허상이며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가 매일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꿈에서 깨어나 만나는 나와의 싸움 나의 젊음 나의 재물 나의 사랑 그밖에 나의 모든 것을 움켜쥐고 오로지 그것을 지키고자 있는 욕심도 모자라 없는욕심 마저 불러들여 거짓 웃음으로 포장된 나를 만들어 보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나의 모든 것들은 절대로 나를 행복하게 할 수가 없다 살아 숨쉬면서 존재하는 나는 언제나 고통이다 이것을 극복하고 행복할 수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조건과 핑계를 일체 달지않는 진정한 감사와 기쁨의 표현이다 이래서 감사하고 저래서 기쁘다는 것은 행복을 절실하게 원한다면 절대 금물이다 이렇게 나를 드러내는 내가 한것은 감사와 기쁨이 없이는 모두 고통이다 감사와 기쁨은 <내가>에 의한 두려움과 고통을 뛰어넘는 내가 살아서 나를 느끼면서도 펄펄 끓어 오르는 희열을 주체할 수 없는 나이도 없고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는 나와 내영혼을 신비롭게 이어주는 끝없이 영원한 빛의 통로이다


ㅡ 운 통 제.   20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