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온 세상이 "나"를 등지더라도

이천이 2011. 4. 15. 07:45

 

온 세상이 "나"를 등지더라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됐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이 된 건물을

 


헐게 되었답니다.  
지붕을 벗기던 인부들은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인부들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결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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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 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