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홍매화 / 소금과빛

이천이 2011. 3.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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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매화 말라 비틀어져 죽은 줄만 알았더니 朔風에 떨던 그 가지에 回春의 꽃망울 맺었구나 홍매화야
        네가 봄을 부르는 것이냐 봄이 오니 피어난 것이냐 志操없이 피어 본 것이더냐 세상은 제멋대로 사람들도 미쳐가고 사계절 구분도 없어지는데 혼자만 봄인양 피었더냐
        우리네 가슴엔 아직도 冷氣만이 가득하여 봄이 오지 않을 것 같은데 어찌 너 혼자 피었느냐
        寒雪에 홀로 꽃을 피워
        暗香을 천지에 퍼트리니
        꽃중의 꽃 花魁가 틀림없구나
        네 향기에 봄은 오는 것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