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을 기다리는 어미소 
어미 소의 눈물
구제역으로 인하여 살처분되는 현장에서 어미소가 안락사 조치로
죽어가는 와중에도 새끼 소에게 젖을 물려 젖을 먹이는
어미소의 모정애에 주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화제가 되었다.
횡성의 살처분현장에 참가 했던 한 축산 전문가는
최근 횡성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 했다고 한다.
암소를 안락사를 시키기 위해 근이완제 석시콜린 주사액을 주입하자
갓 태여난 송아지가 어미 곁으로 다가와서 젖을 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
어미 소의 고통을 알리 없는 어린 송아지의 모습에
살처분 요원들은 가슴이 무거워졌다.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소마다 약의 반응하는 시간은 다르지만
주사를 맞은 소는 대개 10초에서 1분 사이에 숨을 거둔다고 한다.
그런데 어미소가 태연하게 젖을 물리고 있는 것이다.
어미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를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새끼 송아지에게 젖을 조금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는 듯 했다.
2-3분이 흘렀을까, 송아지가 젖을 떼자마자 어미소는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영문을 모르는 송아지는 음메 음메 하며 어미소 곁을
맴돌았다.
결국 송아지도 살처분돼서 어미소 곁에 나란히 묻혔다.
현장요원들은 어미소의 기적 같은 모정애에
모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구었다.
횡성 한우 살처분 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