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이 유/은하수

이천이 2011. 2. 18. 06:11

 

 

 

 

 

 

 

 

= 이 유 = 

 

 

 

 

 

이별한 순간부터 눈물이 많아지는 사람은

 

못 다한 사랑의 안타까움 때문이요

 

 

 

말이 많아지는 사람은

그만큼의 남은 미련 때문이요

 

 

 

 

 

 

 

                           많은 친구를 만나려 하는 사람은

 

                             정 줄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요

 

 

 

혼자만 있으려 하고 가슴이

아픈지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밤이면 슬퍼지는 이유는

그대 밤이면 날 그리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고

 

 

 

나 술 마시면 미어지는 이유는

그대 술 마시다 흘리고 있을

눈물이 아파 보여서이고

 

 

 

나 음악을 들으면 눈물 나는 이유는

 

그대 음악 속의 주인공으로

날 만들어 듣기 때문이고

 

 

 

나 이런 모든 생각 떨쳐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떨쳐버리고 나면 무너질

나를 위해서입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