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이름없는 새

이천이 2011. 2. 11. 07:23

 

이름없는 새/천기도인



나는 저 하늘을 날고싶어 하는 한마리의
이름없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바람을 벗삼아 구름위을 비행하는 자유로운
날개를 휘날리며 자연을 노래하고 싶은
영혼의 메아리가 되고 싶습니다.

내 아픔이 승화되어 저 창공에 피어나는
뭉게구름의 꽃처럼 아름다운모습으로
그대에게 달려 가고 싶습니다.

한마리의 외로운새
그대의 눈물을 닦아줄수 있는 햇살을
머금은 수줍음의 미소처럼
이름없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흔적없는 쓸쓸함과 바람이 머무르고
뭉게구름이 쉬어갈수 있는 저 언덕넘어
산모퉁이 외딴 곳에서 그대사랑 외로움을
전하고 싶은 한마리의 이름없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