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이 마법에 걸린/도원경
공주였으면 좋겠어.
그리만 된다면
난 마술사가 되어
당신이 늘 행복하게 지내라고
주문을 외울 거야.
"난 꿈처럼 그녀에게 말했는데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마법에 걸리기 전에
당신이 먼저 마술사가 되어서
주문을 외워줬으면 좋겠어
힘든 건 건너뛰고
행복한 건 두고두고
"현실에선 마법에 걸린 공주가 되기도 불가능하고
마술사가 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인 줄 잘 알기에
난 꿈을 꾼다.
잘 꿔봤자 개꿈이겠지만,
훨~~~."
난 늘 당신을 생각하죠
아주 가까이에 있는 사람처럼
내 두 눈은 늘 한곳만
바라보죠
기브스를 한 것처럼
사방이 벽에 가로막혀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는 당신
난 그런 당신을 만나기 위해
마법을 부립니다.
보여요
웃고 있는 당신의 미소가
날 반겨요
그림처럼 펼쳐지는
예쁜 당신
"꿈처럼 사는 내 세상에 놀러 와
꿈속의 주인공이 되시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