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밤의 이야기-시인 조병화

이천이 2010. 12. 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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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조병화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지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 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조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