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애 둘 가진 대책없는 엄마??

이천이 2010. 10. 27. 08:45

     

     참.. 저출산 저출산 하는데...

    막상 제가 출산해 보니  지원이라곤.. 개뿔...

     

    미래 생각해서 저축해놓은 적금. 봉급쟁이 홀랑 드러나는 월급.

    은행 대출이자 무서워 친정에서 돈빌려 사놓은 집..

    덕분에...

     

    그 흔한 어린이집 지원조차도 못받습니다.

     

    꼬박꼬박 80만원씩 어린이 집에 털어 주고 25개월 짤 5개월짤 딸냄 두고 맞벌이 나섰습니다.

    맞벌하니 그나마 다시 저축이 가능하네여.

     

    저 그 흔다하는 명품...

    구경한번 한적 없구요.

    딸냄들도 머 완전 저가..

    해피 랜드나 디어 베이비도 이월상품 사서 입히고 인터넷으로 국산 옷 사서 입히고

    신랑 차는 마티즈. 제 출퇴근 차는 경차가 중고가가 넘 비싸서 더 싼 오래된 라노스 끌고 다닙니다.

     

    버스타지 차 왜 끄냐구요...

    애들 어린이집에서 좀더 일찍 데려가려고 궁여지책으로 이번에 취직하면서 장만했습니다.

     

    사는게 참..

    팍팍하고 힘든데 지원이요??? 글쎄요....

    직장 다니니 오전에만 하는 보건소 예방접종 조차도

    가기 힘든게 현실이네요.

     

    가끔 두렵습니다. 

    지금 어린이집 비용에 학습지 비용에 간식비... 

    25개월짤 딸냄한테 들어가는게 70만. 정도

    기저귀값 분유값. 이유식. 로션. 약값..

    어린이집 비용. 해서 5개월짤한테도 정기적으로 60은 들어가는거 같네요.

     

    더 크면 둘째도 학습지 하나는 해야 할거고...

    어린이집 끝나면 유치원 갈꺼고 일찍 끝나면 방과 후 수업 해줘야 할거고.

    신랑 월급은 해마다 올라야 5%  것도 연봉이라 퇴직금 포함. 언제 짤릴지 모르는 38세대

    미래에 대한 준비라곤...

    아직 친정 빛도 못갚은  26평짤 아파트 하나.

     

    돌아가시면 빚이나 안주면 다행일 시어머니. 매달 생활비 정기적으로 드리고 살고 있습니다.

     

    아이 없을땐 그래도 맞벌이 하고 모아서 집살 정도였으니 노력한면 산다고 했지요.

    지금은 6시에 눈떠서 작은아이 우유 먹이고 어린이집 도시락 싸고 자는 아이 깨워 옷힙혀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  6시 퇴근하면서 아이들 데려오면 그때부터 목욕시키고 우유먹이고 저녁 하고 빨래 돌리고 청소하고

    10시 반.. 초토화 상태로 아이가 잠들면...

     

    퇴근한 울 신랑. 집정리에 들어갑니다. 

    저녁 설겆이에 널부러진 거실 청소에 빨래 널기...

    울 신랑.

    첫애때 안하던...

    진짜 매일이 힘들다고 합니다.....

    주중 한두번이라도 도우미 부르자고.

    도우미...

    헐...

    한번 오는데 4만원에서 4만5천. 

    것두 두시간짤입니다.

    가입비 10만원.  주 2회나 3회 고정해야 매번 오는 분 온답니다.

     

    조용히......

    포기하구  제가 하구 있습니다.

    그돈 모으면 애들 책이라두 한질 더 사줄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애엄마니 어쩌겠습니까?

     

    대한민국 애 키우는 집 다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들 똑같이 힘들겠지요..

    이마당에 무슨 애를 낳겠습니까?  저두 둘째 생겼을때 진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미친적하구 낳았으니 미친듯이 키워야겠지요. 하지만...

    솔직히 힘은 듭니다. 끝날것 같지 않은 일에 많이 힘든... 참. 힘든 대한민국 시민이네요.

    내가 낸 세금으로 혜택받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가난한걸까요??? 국가에 묻고 싶네요.

    어떻게 알뜰살뜰 저축하는 저같은 봉급쟁이는 혜택이 안되는데 45평 살면서  남편이 의사면서

    사업한다면서 100 % 지원받아 산후 도우미까지 쓰는 분들은 뭐냐구요?

    제가 낸 세금이 제대로 지원이 되고는 있는 거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