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천이
2015. 12. 25. 11:58
행복한 크리스마스

지난 8일 휴가를 받고 집으로 가는 길에
최진영 일병은 다급한 구조 신호를 듣게 됩니다.
김포시 월곶면 소재 해병대 청룡회관 지하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신속하게 지하로 뛰어 내려간 최진영 일병.
그곳에는 목욕탕에서 쓰러진 70대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부대에서 훈련받은 구급법을 시행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의 의식이 돌아왔고,
저체온이 올 것을 대비해 담요를 덮어 드리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할아버지를 살려냈습니다.
얼마후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한 후에야
최진영 일병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응급환자의 대부분이 골든타임을 놓쳐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구조의 목소리를 듣고,
앞뒤 재지 않고 뛰어 내려가는 것도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훈련한 것을 잊지 않고 응급환자에게 처치하여
골든타임 안에 목숨을 구해내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난폭하게 행동하면 소인의 용기다.
죽음을 무겁게 여기고 의로움을 가지고 경솔하지 않은 것이 군자의 용기다.
- 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