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역대 대통령 리더십 박정희 1위

이천이 2012. 1. 5. 07:23
 
역대 대통령 리더십 박정희 1위
 
노무현·DJ 뒤이어… MB 7위
차기 대통령은 ‘소통형’ 선호

[세계일보]
우리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역대 대통령 중 최하위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직업별 인지도에서도 이 대통령이 기업체 경영주에게 가장 낮은 리더십 점수를 받아, 취임 이래 펼친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과는 반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의 유형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국민소통형’을 꼽았다.

4일 KBS국민대학교 리더십·코칭 MBA 자료분석실이 발표한 ‘리더십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6∼8일 20대 이상 남녀 1348명에게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을 1∼5점으로 평가하게 한 결과 박정희(3.78), 노무현(3.34), 김대중(3.28) 대통령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두환(2.59), 이승만(2.39), 김영삼(2.20)에 이어 이명박(2.12), 노태우(2.04) 대통령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리더십 인지도에서 1위를 한 것과는 달리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은 국민소통형(45.3%), 청렴정의형(16.6%), 변화혁신형(10.8%) 순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장훈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현재가 아닌 1960∼70년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미래의 리더십에는 현재의 정치·사회적 결핍과 요구사항이 담기기 때문에 소통능력이 1위로 꼽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자기 고집대로만 밀고 나가는 것’(20.7%), ‘선심성 정책으로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것’(17.2%)을 꼽아 현재 리더십에 소통능력이 부족함을 드러냈다. 소통의 의미에 대해선 응답자의 38.9%가 ‘상식 수준에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처신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