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부부(夫婦)라는 것

이천이 2011. 11. 28. 07:03

 

 

이번엔 남자를 도마위에 올려 볼까요?

 

미남에다 체격도 건장하고 돈 잘벌고 마눌 아끼고 성격 좋고

거기다가 술 안 먹지 담배 안 피우지

딴 여자는 돌보듯이 하지

영장 나오기 전에 밤일까지 전천후로 척척 잘하면

이런 남자를 여자들은 원하지요?

한 마디로 "꿈 깨세요~~"랍니다.

 

 

 

 

밤 일 잘하면 바람피우지

술 잘 먹으면 주태백이지

돈 잘 벌면 노름하지

사람 좋아서 친구 많으면 역마살 끼어서 집에 안 들어오지

들추자면 끝이 없지만

 

 

인간들은 양면성이 있어서 한 가지를 잘하면

꼭 한 가지는 못하기 마련입니다.

상자무각(翔者無角)이라고 날아다니는 짐승은 뿔이 없습니다.

 

뿔도 있고 날개도 있는 그런 짐승이 없듯이 인간도 똑 같습니다.

한 가지를 충족시키면 한 쪽은 비게 되는 것이 진리지요

호사다마처럼요

 

 

 

 

인체에 두개가 있는 기관은 무조건 짝짝이지요.

눈.귀,콧구멍,발,손,심지어는 아랫도리에 탱자까지

크기나 모양이 틀립니다.

누구나 얼굴에 코를 중심으로 절반을 잘라서

같은 모양을 붙혀 보면 완전히 정박아가 됩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화합(和合)을 하라는 하늘의 명령입니다.

조금 어렵게는 중용(中庸)입니다.

서로 틀리지만 화합을 해서 중간을 택하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중풍에 걸리면 완쾌되는데 3달~ 3년~ 30년 그러지요?

결혼도 이것과 똑 같습니다.

석 달 사랑하고 삼년을 싸우고 삼십년을 체념하고 삽니다.

 

서로가 무관심속에 관심을 가지고 부부생활을 하지요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시 되면서 있는 둥 마는 둥 살지만

우리 나이가 되면 이제 남자도 철이 좀 듭니다.

 

 

 

 

둘 중에 한 사람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가면

그 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지만

떠난 사람이 다시 왔다는 얘기는 못 들어 봤습니다.

 

옛날에 산다고 하는 집에 마눌이 죽어서 노복들이 관을 들고 가다가

떨구는 바람에 다시 깨어나서 삼년을 더 살았다가 또 죽었는데

영감이 하는 소리가

"이보게들 이번엔 관을 떨구지 말게"하더랍니다.

 

여자가 흔하든 시대에는 남자는 나비 여자는 꽃에 비유를 했었지요.

꽃은 죽으나 사나 제자리에 있어야 되고

나비는 이리저리 꽃을 누비고 다녔지만

요즘은 꽃이 뿌리가 뽑혀서 나비를 쫒아 다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참을 인(忍)자를 뜯어보면 칼 도(刀)밑에 마음 심(心)이지요?

가슴에 작두를 올려놓은 기분으로 참으라는 얘기지요.

음양 편에 남자는 누구나 무사 기질이 있다고 했지요?

싸움을 좋아하는 것이 여자와 다른 점입니다.

 

 

 

 

그래도 한국의 여성들은 결혼을 해도 자기 성씨와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살다가 가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선진국이면서도 결혼하는 날로 성을 잃어버리고

 "다나까 부인"이 되고 "찰스부인"이 되어 버립니다.

 

시집을 가면 남편의 성으로 바뀌어 버리지요.

이런걸 보면 인권을 가장 중요시 하는 미국이

남의 성을 갈아치우는 무례한 법으로 살면서도

세계의 문명국이라고 자처하며

딴 나라의 인권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지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