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그대는 알고 있나요?

이천이 2011. 3. 3. 08:39
    그대는 알고 있나요?
      
      내 사랑이 혹시나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그 사랑이 오히려 큰 짐이 되어 당신을 힘들 게 하는 건 아닌지
      
    
      아직은 견딜 수 있죠? 아직 웃고 있는 그댈보며 난 오늘도 작은 한숨을 내쉽니다
      제이는 그대에게 고백합니다 누군가 다시 좋아하게 된다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던 제이 그렇다고 그렇게 마음을 연다는 게 그리 어려운 일만도 아닌 것을 오래오래 고민하고 혼자 힘들어하다가 제이를 활짝 열게 해준 것은 그대가 제이에게 준 믿음이라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그대의 듬직한 목소리가
      하루종일 내 마음을 즐겁게하고
      한잔 두잔의 술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지난 날의 아픔을 가진 우리
                  부처님의 축복 속에 우리가 만난 것은
                  살아 갈 날이 많지 않은 당신과 나 제이도 누군가를 많이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존재라는 걸 알게 해준 당신 그 기쁨에 눈물이 흐를 뻔 했던 걸 참느라 힘들었었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나요
                  
                  제이가 보내준 메일 아주 간단하고 짧은, 너무 흔한 그 한마디 세글자.. 사랑해 다른 사람에겐 몰라두 제이에게만은
                  즐거움과 행복이 교차할 만큼의 큰힘을 가진 말이었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나요
                  
                  당신 메일이 없는 날 혹시라도 어디가 많이 아픈건 아닌지 하루에두 몇번씩 잠깐 짬을 내어
                  메일을 열어 보곤 한다는
                  사실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하루종일 당신 생각에 먼 산을 바라 보며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잊은 채
                  미친 사람마냥 히죽히죽
                  웃고 있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나요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그래서 참을 수 없는 날 쪽지로 보낸 제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가슴 아파했던 그 아쉬움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이런저런 일들에 한껏
                            풀이 죽어있다가도
                            당신 생각만하면
                            생기있게 변하는 내모습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당신이 보고파 당장이라도 달려가
                                  당신에게 입맞춤해주구 싶은데도
                                    스스로 애써 진정시킨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그대를 만나 사랑의 환상 속에 젖어
                                    떨리는 마음을 꾹꾹 숨기며 어떤 말을 먼저 해야할지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속으로 되뇌이지만 막상 그대 앞에 서면
                                    작아지는 제이의 모습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그대의 눈 속에 들어 앉아있는 내모습을 보면서 정말 진심어린 제이 마음속의 말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쑥스러워 자신이 없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나요
                                    어떤 사람과 함께 마주앉아 식사를 하건 차를 마시건, 술을 마시건 지금 있는 그사람 대신 당신이 그자리에 앉아 있어 주었음 하고
                                    바란다는 마음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그대와 함께 있으면 단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영원히 같이 있었음 좋겠다는 그냥 이렇게 시간이 멈추어도 좋겠다는 어이없는 욕심이 생긴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이것저것 바쁘게 쫓아다니는 동안에도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가 당신도 나처럼 많이 바쁠가 지금 당장이라도 돌세 옆에 다가가 편히 쉬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걸 그대는 알고 있나요
                                    돌세에 대한 제이 마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채워진다는 것 그래서 때론 제이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을 이렇게 많이 사랑해도 되는지 수 없이 되물을 때가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
                                    돌세를 사랑하는 제이가 항상 그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그로 인해 나자신을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준 돌세에게 많이 감사하고 있다는 걸 이제는 당신이 없어서는 안될 너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그대는 알고 있나요
                                    소중한 사람 사랑합니다 영원히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제이가 당신에게 달려갔을 때 잠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내 영혼의 숨결에 수 놓은 당신의 혼 제이는 당신 땜에 새로워지고 당신 땜에 행복했노라고 그리고 제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 땜에 행복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