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나인줄 아세요/박경숙

이천이 2011. 2. 10. 06:46

 

 

 언제든 당신의 집 앞 뜨락에

이름 모를 이쁜새 한마리

 

무 너무 보고싶어 

당신이 곁으로 날아온 나 인줄 아세요

 

 

 

당신이 우두커니 서 있는 창가에

눈물 처럼 바라도 내닐땐

당신 만나고 싶어

눈이 붓도록 울고있는 나 인줄 아세요

 

 

우연히 길을 걷다가 바람 한점

당신을 휘감고 지나 걸랑 바람처럼 이라도

 

 

당신을 감싸안고 싶은 나 인줄 아세요

 

 

한모금의 커피를 마실때

당신의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가 있걸랑

그렇게라도 당신을 취하고 싶은 나 인줄 아세요

 

 

어느날 어느 장소에서 어떤것으로

당신에게 다가설지 모를

많은것 중에서 그 하나가 나 인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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