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지만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 아프네요. 아프다 아프다 아무리 호소해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은 그 아픔 알 수ㅡ 없는게 당연합니다. 당연하니 이해 해야지 하면서도 왜 이리 서운한 걸까요. 오래 숨겨둔 눈물마저 나오려 하는 이 순간 나는 애써 웃으며 하늘의 별을 봅니다. 친한 사람들이 많아도 삶의 바다에 서면 결국 외딴섬인 거라고 고독을 두려워하면 죽어서도 별이 되지 못하는 거라고 열심히 나를 위로하는 별 하나의 엷은미소 잠시 밝아진 마음으로 나의 아픔을 길들이는데 오래 침묵하던 하느님이 바람 속에 걸어와 나의 손을 잡으십니다.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기는 웬지 죄송해서 그냥 함께 별을 보자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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