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쉼터
홈
태그
방명록
우리들 이야기
9월이 오면
이천이
2010. 9. 26. 08:48
9월이 오면
청호 윤봉석
코발트색 하늘 국화향에 취하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
소녀의 자주색 가방
러브레터를 쏟아 놓을 듯하고
수수 알을 세고 앉아 있던
고추잠자리
때를 놓칠세라
잠순이 업고 하늘을 나는데
들녘을 쫓겨난 허수아비같이
가을 타는 나그네
엷은 석양에서 떨고 있는
코스모스 신세를 면하려면
새로운 임을 만나기 위하여
거울을 닦고
구두도 닦아 놓고
로즈마리 진한 향수를 뿌려야겠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우리의 쉼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
우리들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0)
2010.09.26
사랑은 그리움인가
(0)
2010.09.26
똑같은 여인인데
(0)
2010.09.26
내 몫의 행복까지 드리고 싶은 당신
(0)
2010.09.26
그대 생각
(0)
2010.09.26
티스토리툴바